현대 포스터의 아버지,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 19세기말에 등장한 물랭루즈의 작은거인,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월드투어 전시중 서울에서 드디어 국내 최초 단독전이 열렸어요!
전시기간: 20.01.14~05.03
19세기 말 우리가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고갱, 고흐, 칸딘스키, 알폰소 무하 등등 수많은 작가와 동시대에 살았던 작가인데, 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포스터, 타이포그래피, 인포그래픽등 최근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포스터의 많은 기법을 시작하였던 작가였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는 주말임에도 많이 붐비지 않은편이라고 하셨지만, 그곳의 모든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심하였어요.
도슨트의 설명을 따라 듣는 수많은 인파는 여전했던것 같아요. 성인들의 반짝이는 학구열을 느꼈어요!
도슨트 주변으로 북적북적대 적극적으로 듣지는 못했지만, 귀동냥으로 멀리서나마 들리는 내용을 들으며 작품을 보니 한결 풍성하게 감상을 할수 있었어요! 도스트가 알려주는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전시를 보게 되면 아는만큼 보인다고 많은 도움이 되요!
프랑스 출생 귀족출신의 작가. 어린시절 사고로 키가 자라지 않아 140cm 남짓이었다고 하는데, 실물 사진을 보니 키가 작아서 더 귀엽게 느껴지는 인상이었어요.
작은 체구의 핸디캡이 있었지만, 본인만의 느낌 가득한 개성있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동시대의 알폰소 무하의 일러스트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과 대조적으로 개성이 돋보이도록 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서 표현한것이 요즘에 더 각광 받는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도슨트의 추천작! 영화 물랭루즈를 보면 작가 활동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고 하셨어요. 로트렉 작품을 보면, 물랭루즈에서 일하는 주인공들의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 아닌 그 안의 내밀한 뒷이야기를 엿 보는것 같은 느낌이 거든요.
"나는 이상적이 아닌 진실된 것을 하려고 노력해왔다"
위의 언급처럼 보여지는 아름다움보다는 작가의 개성만점의 솔직한 표현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도슨트가 보여주는 작품의 실제 인물을 보니 실물이 다들 예쁘던데 포스터 작품속 여주인공(제인 에브릴등)들은 작품에서 예쁘게 표현되지 않거든요, 화 안낸게 다행일것 같았어요ㅎㅎ
지금이야 각광받는 연예인이지만, 과거 편견 가득했던 시절이었는데다가 귀족출신이라 아버지가 화가라는 직업을 인정하지 않으려했다는데도, 소신껏 밤문화의 주인공들을 옆에서 가감없이 솔직하게 주인공으로 표현했다고 하니 기억에 남더라구요.
포스터라는게 한번에 확 그 이미지를 사로 잡아야하는데, 단순한듯 하면서도 이미지가 강렬해서 눈에 들어오게 하는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 들이 많았어요.
- 강조할곳에만 색상 사용(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음)
- 이미지로 뒤에 포스터 글자 가리기
- 첫글자 강조, 반복작성
왜 포스터의 아버지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지금이야 포스터에서 흔한 표현 장치일지 몰라도 당시에는 굉장히 신선한 표현을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신체 핸디캡 때문에 평생 말을 타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본인은 말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말과 관련된 작품도 많이 남겼어요. 짠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저런 멋진 작품들이 나올수 있었던건 아닌가 아이러니하기도 해요.
귀족 출신인지라 신체결함이 아니었다면 화가가 되지 않았을거라던데, 화가가 되어 지금까지 계속 회자되는것 보면 참 세상일 모를일인것 같아요. 평생 외롭고 고독하여 알콜중독자가 되기도 하고 37살의 이른 나이에 요절하였기에 안타깝기도했어요.
요즘 방탄소년단(BTS)을 보면서 동시대에 사는 행운을 느끼곤 하는데, 주변에 있을때 더욱 더 소중함을 느끼고 잘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국내 첫 전시인 만큼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로트렉의 작품을 감상하는것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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