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발생한지도 거의 1년이 다 되가네요.
처음 발생했을때만해도 이렇게까지 오래갈지 몰랐어요. 초반에 k-방역도 잘되서 금방 이겨낼 줄 알았거든요. 봄이 지나고 여름을 지나 확진자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저부터도 경각심이 해이해진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겨울에 대유행이 올거라는 예측이 많았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슬금슬금 확진자수가 늘더니, 계속 증가세라 우려스럽네요.
매일 TV에서 질병관리청 브리핑및 뉴스를 보고 사이트로 확진자수를 검색해봤지만 상대적으로 크게 실감을 못했던게 사실이에요.
지난주에 갑작스럽게 회사에 확진자가 나왔어요. 회사 업무 특성상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결국에 확진이 되셨더라구요. 그래서 전사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회사 차원에서 검사를 받게되어, 검사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어요.
늦은 저녁 어느 정도 업무를 끝내고 부랴 부랴 근처 보건소에서 단체로 검사를 받았어요. 어딘가를 들르면 항상 찍었던 QR코드가 생각나고, 내가 며칠간 무엇을 했나, 마스크는 잘쓰고 다녔는지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멀게만 느껴졌던 일이 검사를 받으러 가게되니 현실로 확 다가왔어요.
수능 전날이라 보건소에서 한명씩 전화하면서 수능보는 사람이 있냐고 확인도 하시고, 이게 정말 큰일이구나 느꼈어요.
사전에 받은 질문지를 미리 작성하고 신분증을 챙겨서 보건소를 방문했어요. 검사 받으려면 신분증 꼭 챙기시길 바라요. 선별진료소에 가니 여러분들이 전신방호복을 입고 고생 하시며 안내를 잘 해주셨어요.
검사는 목과, 코에 각각 면봉으로 검체를 체취 했어요. 불편하실거에요 하셨는데, 코쪽 체취 할때가 확실히 순간이었지만 조금 아팠어요. 같이 검사한 다른 직원은 눈물이 찔끔나왔다고 했는데, 저는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순식간에 검사를 받고 바로 집 으로 귀가해 검사 결과를 기다렸어요.얘기로는 다음날 점심정도에 결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다음날 오전 일찍 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결과는 확진 직원외 사내 전직원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다들 걱정이 많았는데 무탈해서 다행이었어요.
참고로, 확진되면 문자가 아닌 별도로 전화가 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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