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콕!
집콕!을 하게 되면서 연말 연초 연휴 기간 동안 집에 있을 시간이 많네요.
집에서 가족들과 가볍게 와인 한잔 하면 너무 좋을것 같더라구요. 근처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도 쉽게 와인을 구매 할수 있지만, 연휴대비 집에서 즐기려고 사람들이 많아 사람들이 별로 없으면서 와인을 살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하고 찾아봤어요.
강원도 춘천에 2019년에 오픈한 세계주류마켓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와인 뿐만 아니라, 맥주,소주,막걸리,위스키,보드카등 세계에서 유명한 술들을 구경할수 있는 곳이라니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춘천하면 닭갈비 먹으러 가고, 에티오피아의 집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너무 행복했었는데, 이제 새로운 갈곳이 생겨 좋아요.
특히 경춘선 전철로 갈수 있어서, 뚜벅이인 저도 외곽이지만 가볼 수 있었어요.
경춘선을 쭉 타고 남춘천역에 내려서, 남춘천역 3번출구로 나와 건너편으로 가서 15번 버스를 타고 '학곡2리'에서 내리면 되요.
예전에 강릉 테라로사도 버스를 타고 가봤던 지라, 이쯤이야! 버스로 20분 가량 걸려서 생각보다 금방 가요. 버스 정류장에서 300M정도 거리라 길치여도 네이버 지도 보고 따라 걸으면 꽤 가까워서 금방 걸어가요.
춘천 외곽이라 보통은 자차를 이용하실텐데, 뚜벅이로도 충분히 갈수 있다는게 아주 큰 매리트 였어요!
춘천 외곽이라 넓직하고 큰 마켓이에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 할것 같은 곳이죠.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마켓에서 주류를 구매하고 먹을수 있는 공간도 있고, 바로 옆에 카페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들러도 좋아요.
뚜벅이인 저는 음주에 대한 부담도 없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아쉽지만 시음은 없어요. 저는 평일에 방문해서 사람도 별로 없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편하게 구경하며 볼 수 있었어요.
술을 종류 별로 모아 놔서 처음보는 종류도 많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벤트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술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다는 홍천 와이너리에서 나온 와인이 완전 신기했어요.
나중에 홍천 와이너리에도 꼭 가봐야겠어요! 춘천에서만 파는 지역 막걸리도 눈에 띄고, 쉽게 볼수 없는 지역술들이 곳곳에 보여 신선하기도 하고 이렇게 큰 공간에 다 모아놓으니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와인 초보라 코스트코나 이마트 와인은 추천받은걸로 마셔 볼수 있었는데, 이곳은 정보가 부족해서 이 많은 와인중에 뭘 골라야 할지 몰라 동공지진이 왔어요.
그래도 데일리 와인,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등 종류별로 구분을 해주셔서 덜 헤맨것 같아요. 자세히 보면 곳곳에 와인별로 코멘트가 있어서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코멘트를 참고해가면서 저의 느낌대로 골랐어요.
보고싶은 동생이 지금 지내는 호주 NSW 화이트 와인(샤르도네이 휘슬링덕), 레이블이 특이 해서 픽했던 스페인 레드 와인(까베르네 쇼비뇽 가르고트) 이렇게 저렴한 데일리 와인 2병을 샀어요. 둘다 만원 초반대 여서, 가격 부담도 없고, 뚜벅이라 많이 살수가 없었어요.
먹다 보면 늘겠지 하고 이것저것 마셔보긴 하는데,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가볍게 마실수 있는 걸로 구매!
그리고 세계주류마켓 인스타를 팔로우 하니까 하이볼이랑 컵 사은품도 주셔서 더 좋았어요.
굉장히 호기심을 부르는 곳이라 가끔씩 주류 구매 하러 들러야겠어요. 춘천에 가볼 만한곳이 하나 더 늘어서 좋아요.
이번엔 짧고 굵게 둘러봤는데, 다음엔 본격 춘천 여행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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